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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지금 준비해도 될까요?

한빛알앤씨 2019. 6. 6. 16:10

공인중개사 자격증 지금 준비를 해서 딸 수 있을까요? 2019년 6월인 현재... 시험날짠즌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입니다. 4개월쯤 남았죠?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자격증 취득자인 제가 한번 설명을 좀 드려볼께요. 그리고 1차과목의 중요성과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제목처럼 물어보는 것부터 조금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못할 이유는 뭘까요? 지금 장롱에 고이 모셔두고는 있지만 취득 후 9년간 다양하게 활용을 해오고 있고 이 자격증에 대한 칭찬과 함께 전망이 밝다고 말씀드립니다. 잘 공부해서 취득하십시오. 지금 6월이고 10월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대체 못 할 이유는 또 뭐가 있겠습니까? 8월 초에 시작을 해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가능성이냐고요?

 

일단 이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집니다. 1차 시험에서 합격을 하면 다음 해 시험에서는 2차 시험만 합격을 하면 됩니다. 즉 꼭 한 방에 합격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2년간 나눠서 여유를 갖고 공부해도 되는 것입니다. 종종 한 번에 합격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누가 그 마음을 모르나요? 이 글을 쓰는 필자조차도 2년에 나눠서 공부했습니다.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어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평생 자격증 공인중개사입니다. 조급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취득하면 정년을 넘어서 70세 80세까지도 일할 수 있습니다. 떳떳하게 내 사무실을 운영하며.

 

1차 과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민법, 부동산학개론으로 나눠집니다. 개략적인 특징을 말씀드리면 민법은 용어부터 제대로 파악해서 법조문 및 대법원 판례까지 이해 + 암기를 해야 합니다. 사실 1page도 혼자 읽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이론과 함께 기출문제로써 적응을 하는 시기입니다. 1 ~ 4월 정도에는 시간이 많다 보니 여유 있게 이론 공부만 하겠지만 한여름에 해당하는 시기에는 문제 풀이와 동시에 들어갑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실제 이론 + 문제를 접하면서 합격의 길에 이르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 시험은 평균 60점을 받으면 합격합니다. 객관식 시험입니다.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과목에서는 50점 정도를 목표로 하고, 나름 평이하다고 할 수 있는 부동산학개론에서는 70점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민법에서 70점을 받고, 부동산학개론에서 50점을 받는 것은 합격 선배인 제가 볼 때 정말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학개론에서는 70점이 가능한가?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와 함께 설명을 드려볼게요. 공인중개사자격증 취득이 만만치는 않으나 하면 할 수 있어요. 그게 우리의 삶 아니겠어요?

 

 

지금 시점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것은 분명히 모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최종 합격률 20% 정도임을 볼 때 1년을 넘어서 2 ~ 3년 공부한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4개월 공부는 정말 적은 시간인 게 맞아요. 그렇다고 해서 목표와 의지를 달성해야지, 안된다고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적이지 않은 생각입니다. 1차 과목 학개론 과목은 논리에 꽤 가깝습니다. 시장론, 경제론, 정책론, 금융론, 투자론, 감정평가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부동산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어요. 용어도 어렵지 않고(가령 LTV, DTI, 모기지론, 수요와 공급, 이자율) 평소에 자주 접하는 용어입니다. 민법처럼 法 이야기가 아니에요.


게다가 숫자 관련 내용이 좀 나오는데 대학에서 이공계열, 상경계열을 전공했다면 접근이 훨씬 쉽습니다. 글을 쓰는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연관된 분야다 보니 공부하기가 조금 용이했습니다. 게다가 부동산, 돈 이야기가 많습니다. 시사적인 이야기(이자율, 부동산 정책)도 많고요. 그리고 민법과 달리 핵심 출제 내용을 압축할 수 있습니다. 공부 부담이 적다는 것이에요. 나올만한 부분만 요약하면 100page 내외가 됩니다. 실제로 몇몇 강사님들은 수험 초기부터 기본서는 안 펼치고, 요약집으로 강의하곤 합니다. 100점 받을 일 있나요? 무난히 70점을 받게 하면 되는데 ^^

 

 

사람들의 심리가 닥치면 뭔가 해내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중개사 시험에서 단기 합격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대부분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민법에서 50점 / 부동산학개론에서 70점 이상 득점하기! 이렇게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군더더기 불필요한 지문은 pass 하게 됩니다. 그러면 두꺼운 책이 얇아지는 결과에 이르게 되지요. 부동산학개론에서는 투자론, 감정평가론에서 어려운 곳이 있고, 민법에서는 총칙의 여러 파트, 물권법에서 저당권 관련 내용이 난해합니다. 공부를 많이 해도 득점이 쉽지 않은 것을 버리고, 나올 것만 공부하자! 이렇게 되면 실제로 평균 비스름하게 받고 합격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꽤 많고요.

 


글을 쓰는 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서 평균 70 ~ 80 받았으니까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1차 과목에서 합격선 기준 60점에서 2개 정도 오버했고, 2차에서 평균 65점 정도를 받았을 뿐입니다. 직장 다니며 무슨 공부시간이 많을 리도 없었고, 머리도 좋지 않은 터라 고득점은 애초부터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합격해서 평생 직업으로 활용하면 됐지 고득점은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사법시험이라면 판사, 검사가 될 수 있겠지만 부동산 시험에서는 전국 1등을 해봐야 60점 턱걸이 합격자와 똑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글을 쓰는 기준으로 ~ 7월 말까지 제 글은 유효하다고 봅니다. 물론 하루 공부시간이 4시간 이상 확보되는 분에 한해서 됩니다. 1 ~ 2시간밖에 시간이 없는데 공부하라는 것은 아니고요, 이런 것은 상식으로 넘기겠습니다.

 

 


​요즘 평생직업이 화두입니다. 세상이 급속도로 개편되면서 전통적인 직업이 사라지고 위협을 받습니다. 부동산은 다릅니다. 물론 매매, 임대만 한다면 곤란하겠지요. 그러나 자산관리, 경매, 분양, 투자, 컨설팅, 개발, 마케팅 등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엮어서 할 수 있는 일이 또한 많이 있으니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십시오. 저 또한 분양,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꼭 사무실 오픈이나 취업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저도 이거 평생 쓸 거예요.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세상적인 관심 내려놓고, 1차 과목 합격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보십시오. 내년에 2차 최종 합격은 우습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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