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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들어가는 3기 신도시 청약 관심 증가

한빛알앤씨 2020. 9. 9. 15:30


 사전청약이 과천, 하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대차법 등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전청약을 위한 무주택 실수요자의 이주로 전세 수요가 증가,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전청약 6만가구 윤곽…2021년 7월 인천 계양부터 시작

 9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21년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한 사전청약을 할 계획입니다. 2021년 3만가구, 2022년 3만가구 등 총 6만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쏟아집니다.

 이 밖에 용산정비창(2022년) 등 알짜 부지의 사전청약도 진행하는데요. 태릉CC, 과천청사부지, 용산캠프킴 등 관심을 쏠리는 곳은 관련 절차를 마치고 2021년 중 사전청약 일정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과 동일하나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입니다. 사전청약 당첨 후 본청약까지 자격을 유지하면 분양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주택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가입, 해당지역거주 요건 등을 갖춰야 합니다.

 사전 청약할 때 해당 지역에 거주할 의무는 없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데요. 다만 본청약까지 의무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합니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는 해당 지역에서 2년 이상, 나머지 지역은 1년 이상 거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과 인천 등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하남 교산 사전청약을 할 수 있으나, 본청약 때까지 2년 거주 의무를 충족해야 합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사전청약과 본청약 사이가 2년이므로 사전청약 이전에 하남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게 청약에 유리합니다. 다른 경기 지역(20%)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50%)에게도 기회를 주지만, 후순위로 밀려 탈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전청약을 위한 이주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3기 신도시 노리자…수요 증가에 수도권 전셋값 더 오르나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알짜 입지 청약을 위해 수요 증가는 결국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실제 과거 과천이 그랬고, 최근 하남 등 다른 3기 신도시도 이주 수요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진행 중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하남은 올해 아파트 전셋값이 13.27%나 올랐습니다. 경기 지역 평균(5.17%)의 2.5배 이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이 수도권 전세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소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시행과 재건축 실거주 의무 등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는데요. 서울 전셋값은 현재 62주째 상승세입니다. 여기에 사전청약에 따른 수요 증가가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사전청약 일정을 미리 알림에 따라 기존 주택시장에 몰렸던 수요를 조절하는 효과를 기대할만하지만, 3기 신도시 분양을 노리는 무주택자가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전·월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는 우려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토부는 수도권 전셋값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사전청약 참여자들 상당수는 이미 거주 중일 것으로 봤습니다. 우려와 달리 사전청약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청약 제도는) 해당 지역 거주자가 가장 유리한 구조로 돼 있어 그 지역으로 전입하려는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도 "사전청약에 참여하는 상당수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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