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군의 부동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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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폭탄 맞지 않기 위한 선택

한빛알앤씨 2020. 8. 7. 13:26

 안녕하세요 한빛알앤씨 입니다.

 

 지금 서울 새 아파트의 수요가 줄어들기는 커녕 지속되자 부동산 시장의 규제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해지는 규제로 6월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다시 반등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달 5일 입주가 시작되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 신촌은 입주를 앞두고 7월달부터 21건의 입주권이 무더기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잔금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지난달 말에도 거래는 지속되었는데요. 7월 27일 59㎡(이하 전용면적) 12억374만원에, 28일에는 55㎡ 1층이 11억3000만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은 '절세 매물'이라고 칭하면서 입주 이후부터는 입주권도 주택이 되는 것으로 이번에 바뀌면서 양도소독세가 중가되어 많은 사람들이 입주권을 팔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재개발 아파트여서 건물만 소유하고 있던 조합원도 있었는데요. 아파트 입주 후 건물과 토지에 대한 지분이 늘어나면 이에 대한 추가 양도세도 내야하기 때문에 더욱 불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여 급히 팔았다고 합니다.


 다주택자라면 취득세를 아끼기 위해 입주 전 처분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7·10 대책에서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취득세율을 인상했는데,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이나 법인은 12%의 취득세를 내야 합니다. 부동산 취득과 보유, 처분에 대한 증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절세 목적에서 재빨리 계약을 맺은 셈입니다.

 그러나 통상 절세 매물이 가격을 낮춰 거래된 것과 달리, 오히려 몸값은 높아졌습니다. 12억원대에 거래된 59㎡의 지난해 말 실거래가는 10억3642만원으로, 올 들어 2억원 가까이 올랐고, 정부가 8·4 공급대책을 예고했음에도 여전히 ‘새 아파트’ 수요는 목말라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연초 90여건에서 3~5월 50여건 안팎으로 꾸준히 줄다가 규제가 더해진 6월 133건으로 늘었습니다.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10년 거주·5년 보유 한 물건만 매매 가능하기 때문에 수량이 제한돼있고, 분양권의 경우 제한된 조건에서만 전매가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6월 거래량 급증은 이례적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17 규제 이후 7월 말 현재까지 신고된 분양권·입주권 거래량만 109건으로 규제가 새 아파트 수요를 더 자극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축의 몸값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입주한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2차 84㎡는 지난달 18일 11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는데, 지난해 연말 매맷값보다 1억6000만원이 올랐습니다.

 

 노원구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 84㎡도 연말 9억원 아래에서 거래되던 것이 이달 9억8000만원까지 값이 오르며 10억원 코 앞서 손바뀜되었습니다. 관악구와 노원구 등은 대표적인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이었는데, 이제 이들 지역에서도 4인 가구가 선호하는 84㎡는 10억원은 줘야 매매가 가능합니다.

 


 초고가인 강남 새 아파트 프리미엄도 내년 7월 입주하는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 84㎡ 분양권은 지난달 20일 25억9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한달 전 23억6794만원보다 2억원 이상 몸값을 높였습니다. 2023년 초 입주 예정인 개포프레지던스자이 102㎡ 입주권도 지난달 6일 31억298만원에 팔렸습니다.

 새 아파트 대기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시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602만3124명으로, 전월보다 2만 여명 이상 늘어나면서 6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정부가 4일 서울 도심의 용적률 등을 높여 공급을 확대하는 대책을 내놓은 후, ‘서울 새 아파트’를 향한 청약 시장 열기와 분양권·입주권의 인기가 사그라들 것인가에 따라 정부 부동산 정책의 성적이 매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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