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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가격 더 비싸게 팔리다.

한빛알앤씨 2020. 7. 21. 11:40

안녕하세요 한빛알앤씨 입니다.

 지난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던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가 매매 허가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거래되었습니다. 거래된 가격을 보면 허가제를 시행 하기 직전의 실거래가보다 오히려 더 높은 가격으로 팔렸는데요. 구청에서 은마 아파트의 거래가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랐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허가구역으로 함께 묶였던 강남 4개동인 잠실동, 대치동, 삼성동, 청담동에서도 근 20일동안 26개의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정부가 주택거래를 허가하는 초강력규제 와중에도 여전하게 강남의 핵심지역에서는 수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초강력 규제에도 주택거래허가지역 내 거래는 실종되지 않았습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제가 발효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 사이 강남구 대치동과 삼성동, 청담동에서 제출된 토지거래 신청은 총 40건입니다. 하루 평균 1.7건 꼴로, 이 중 40%(16건)가 허가를 받았습니다. 동별로는 대치동 7건, 삼성동 4건, 청담동 5건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등 주택용지가 대부분"이라며 "불허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집값을 살펴보면 아직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2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허가제 이후 거래된 가격은 오히려 2,000만원이 상승한 셈임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거래량은 크게 줄었는데요. 국토부에 따르면 허가제 시행 직전 20여일(5월29일~6월22일) 대치동, 삼성동, 청담동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294건이었습니다. 허가제 시행 후 20여일과 비교하면, 최근 거래량은 85% 가량 급감한 규모입니다. 잠실동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17일 기준 잠실동에 제출된 토지거래 신청은 15건이며, 허가는 10건(66.7%)이 이뤄졌다. 남은 5건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은마아파트 집주인들은 거래 성사 소식에 당장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보유세를 강화한 7ㆍ10 부동산 대책을 피하려면 내년 6월 1일 전에 집을 팔아야 하는데, 허가제 적용 기간은 그보다 늦은 내년 6월 22일까지인 탓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집값 상승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 실무기획단 회의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규제 완화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오히려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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