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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다세대 및 연립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

한빛알앤씨 2019. 9. 2. 09:53

부동산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빌라(다세대/연립주택)가 8월 올해 들어 최고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합니다. 주거시장은 흔히 아파트 VS 그 이외로 취급하는게 요즘 세상이에요. 사실 모든게 APT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데, 서민들이 사는 곳은 사실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도 엄청나거든요? 여기에 아직 단독 주택 또한 많은데, 지방에는 아파트보다 단독이 더 많습니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에요.

 

 

 

지난 2년간 이 정부가 공시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세금 부담이 커져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반발심리로 강북권을 중심으로 되레 상승세가 불붙은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재개발 투자 수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로 인한 '풍선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8월 30일 모 은행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7월보다 0.38%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고, 서울의 주택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기존 아파트에 이어 연립주택 및 빌라까지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연립주택 상승세는 4월부터 시작됐지만 0.1% 수준의 미미한 상승세였다. 그러나 8월 들어 0.30%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부동산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빌라형(다세대·연립주택)가 8월 올해 들어 최고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흔히 서울을 구분할 때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 VS 강남으로 나누는데 한강 이남 11개 구에서 0.01%밖에 오르지 않은 반면 한강 위쪽 14개 구에서 0.61% 상승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다세대 및 연립주택 거래는 올 들어 공시가격 상승 영향으로 2~3월까지 거래량이 소폭 줄었다가 공시가 발표 직후인 5월부터 거래량이 다시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5월 다세대 매매 거래건수가 3145건이었으나 7월 3550건으로 12.8% 수준 월 거래량이 늘었다. 연립주택 역시 지난 5월 463건 수준에서 7월 541건으로 16.8% 증가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다세대와 연립주택 모두 올 들어 최고 월간 거래량이네요 ^^

 

 

서민들이 많이 사는 빌라 거래는 서울의 은평구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은평구는 불광동·응암동 등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에서 향후 신축을 기대하는 빌라 투자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정부 규제로 인한 재건축 아파트의 매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재개발지역의 신축 연립주택의 매력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재개발도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지만, 초과이익환수제는 적용받지 않는 만큼 규제를 덜 받는다는 장점이 수요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흔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로 표현하는데, 느슨한 규제가 있는 곳이라면 곧바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재개발과 함께 아파트 가격이 작년과 올해 급등하고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예고로 향후 새집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향후 빌라 쪽에서도 일종의 '가격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신혼부부나 전세 탈출 가정과 같이 실수요와 함께 향후 상한제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를 노린 투자 수요도 일부 있을 것"이지요.

 

 

 

과거엔 신축 빌라들이 주로 교통과 주차가 불편한 골목길 등에 들어섰지만 최근 자투리땅 등을 이용해 역세권 인근에 신축 빌라가 들어서 단점은 개선되고 아파트에 비해 가격은 여전히 저렴한 것도 한 배경으로 분석이 됩니다. 빌라 = 불편하고 거주하기 좋지 않다? 이제는 이러한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거주를 할 만한 곳이 꽤 늘어난 것이지요.

 

 

대단위 APT에 살아야 뭔가 주류에 편입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 교통요지에 있는 빌라, 다세대, 연립 등에서도 은근 괜찮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는 것이네요. 무엇보다 저는 갭 매우기 현상에 대해서 주목하고 싶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는데, 이 부분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강남에서 강북으로 아파트에서 연립 빌라로 그 갭 메우기가 시간차를 통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이 아닐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주택에서 살고 싶습니다 ^^

 

계속된 부동산 규제 분위기가 있지만 수도권의 부족한 부동산 토지를 감안했을 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러한 상승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똑똑한 부동산 투자자, 컨설턴트들은 아파트 이외의 갭투자를 권장하고 있는 것이 TV 부동산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추석 이후에는 또 어떻게변할지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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