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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풍선효과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한빛알앤씨 2019. 9. 22. 09:03

먼저 아래 제목 한번 보세요.

인천 송도 청약에 11만여명 몰려…최고 1024대 1 기록
올해 초 미분양이었던 2기의 마지막 검단신도시 '완판'

 

요즘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힘들다고... 현 정부에서는 부동산만은 잡겠다고 작년 913 이후 많은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왜 이런 소식이 들리는지 아세요?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서 집지어서 돈벌지 못하겠다고, 규제를 했지만 도리어 공급 감소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했고, 기존에 있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예비타당면 면제 판정을 받고 그동안 낮은 청약경쟁률과 미분양으로 대변됐던 인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당첨된 청약가점이 서울 강남을 뛰어넘는가 하면, 미분양이었던 단지들도 속속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하고 있지요. 지난 2월 검단신도시의 경우는 0.2 ~ 0.3대 1의 경쟁률이 나와서 망연자실했었는데, 지금은 모두 높은 경쟁률로 완판이 된 상황입니다.

 

청약점수 이야기를 드리면...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짓는 '송도 더샵센트럴파크'의 당첨자 평균 가점이 76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송도 더샵프라임뷰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71.1점이었다. 이전에 서울 송파구에서 발표된 '서울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의 평균 가점(64.3점)을 웃도는 수준이었는데, 인천의 경쟁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도 이들 단지에는 무려 11만2990명이 몰렸고 어느 단지는 1024.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찍기도 했었습니다.

 

 

작년 913 대책이후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고 3기 신도시 발표와 맞물리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도 사라지고 있는데...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하고 초기계약률이 부진했던 '검단 파라곤'은 분양 시작 3개월 만에 887가구가 모두 팔렸고, 1540가구로 대단지였던 대우건설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모든 계약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천 시장이 뜨거운 이유가 '교통호재'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천송도는 여의도, 용산을 잇는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검단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계양~검단신도시)이 2024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기존 아파트 건설 순풍, 신규 공급 억제가 기름을 부은 것이지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인천에서는 연말까지 2만 가구 가까이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가 앞다퉈 공개되는데 루원시티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이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개통 예정)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SK건설은 루원시티 주상 5, 6블록에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84㎡ 총 1789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29실이다. 우미건설(1412가구), 한화건설(1128가구)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을 타깃으로 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가 나올수록 비규제지역인 인천이 풍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로 인해 서민층 내집마련의 꿈은 계속 멀어지는 현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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