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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1억 미만 아파트 거래도 멈칫

한빛알앤씨 2022. 1. 5. 17:42

안녕하세요, 한빛알앤씨 입니다.

21년 10월 까지만 해도 법인과 외지인들의 투자가 많았지만 정부에서 1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대출규제 등으로 조사를 한다고 하니 최근에는 발길이 많이 끊겼다고 합니다. 낮은 취득세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도 멈칫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 고강도의 대출규제, 갭투자와 투기세력들을 완전하게 뿌리 뽑기 위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예고하였기 때문입니다.

 

 

2021년 전국 단일 아파트 단지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는 총 2,295가구의 주은청설아파트는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입구에 있으며, 이 단지의 지난해 거래량은 506건으로 4채 중 한채 꼴로 주인이 바뀐 셈입니다. 이처럼 거래가 집중된 것은 정부 규제를 피한 소액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입니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높이면서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주택은 예외규정을 두면서 외지인이 경쟁적으로 이 아파트를 사들였던 것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말 주택 거래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저가 주택 거래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는 분위깁니다.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가 끊기고 가격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은청설 아파트의 지난해 11~12월 두 달 거래량은 17건에 그쳤습니다.

 

 

10월까지 한달 평균 거래량이 49건에 달한 것과는 180도 바뀐 분위기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가격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49㎡(전용면적)는 지난해 12월 25일 1억 5,400만원에 실거래되었습니다. 3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최고가인 2억원보다 4,600만원이나 떨어진 가격입니다. 이 아파트 39㎡도 지난해 9월 1억7500만원이던 실거래가가 그해 12월에는 1억29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해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다른 저가 아파트 단지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주은청설 인근의 주은풍림 역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달 평균 거래량이 48건에 달했지만 11월에는 11건, 12월에는 4건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수요가 몰렸던 시흥시 월곶동 진주마을풍림아이원1차도 지난해 10월까지 매매거래가총 399건으로 매달 평균 40건에 달했지만 11월과 12월 거래량은 각각 7건, 2건에 그쳤습니다.

 

주은풍림 49㎡는 지난해 12월 27일 1억5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1억8500만원에 거래된 사례보다 3500만원 떨어진 가격이며, 이 아파트 39㎡도 지난해 9월 27일에는 1억75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해 12월 17일에는 1억2900만원에 손바뀜되었습니다. 일대 용두리에 위치한 B공인 관계자는 “지난달에 손님 4~5명 정도가 찾아왔었지만 전부 급매물에만 관심을 보였다”면서 “집주인들이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서며 사실상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거래가 급격히 위축된 것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단기에 집중됐지만 이를 받칠 만한 실수요가 없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이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최근 정부가 저가 아파트 매수에 대한 고강도 실태조사에 나서면서 공시가 1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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