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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춤, 증여는 활발

한빛알앤씨 2022. 1. 19. 10:46

안녕하세요, 한빛알앤씨입니다.

2022년이 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춤하고 있지 고가 주택 시장에는 증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포착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에 고지된 종합부동산세 부담과 올해도 큰 폭의 상승을 예고한 공시가격 인상으로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분당 시범단지의 전용면적 164㎡ 크기 한 아파트는 최근 13억 2,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2021년 9월 같은 크기 아파트가 19억 50,00만원에 거래되었고, 같은 단지의 84.5㎡ 아파트가 12월 14억 6,000만원까지 실거래 가격이 올랐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으로 싼 가격입니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동호수에 따라 9~11억원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직거래로 이뤄진 증여일 확률이 높은데요. 이 뿐만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비슷한 거래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서초구 아파트 반포주공1단지는 올해 28억 7,000만원에 직거래가 신고되었습니다. 전용면적 107㎡ 크기의 아파트로 각종 부동산 사이트에는 5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시세가 표기된 곳인데요. 한 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지분 일부를 자녀나 배우자에게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관련 전문가에 의하면 2021년 말과 22년 초까지 증여 관련 문의가 늘어났고, 이처럼 증여를 서두르고 있는 이유가 지난해 오른 종부세나 2022년에 더 올라가는 공시가격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고액 자산가들의 증여 문의도 늘고 있는데요. 2021년 초에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증여 문의 및 실제 증여가 많았다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는 수도권 재건축 예정지, 또 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증여 상담이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는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비해 증여를 서둘렀다면, 이번에는 향후 늘어날 세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또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지방과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증여의 주도지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지난해 통계상으로도 주택 증여는 활발히 이뤄졌고,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1만 1,838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아파트 거래의 13.3%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3월에는 그 비중이 24%를 넘기도 했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강화라는 정부 정책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증여가 부각된 결과입니다.

 

 

이후 8월과 9월에는 증여 비중이 한 자리 숫자 대로 줄었지만, 10월과 11월에는 다시 전체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 또 절대 증여 건수 모두 늘기 시작했습니다. 종부세 폭탄과 공시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시중 은행 상담센터 및 지역 세무사무실로 증여 문의가 다시 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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