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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끌어올린 김포시 부동산 가격

한빛알앤씨 2019. 9. 28. 13:23

김포는 저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김포에서 수십년을 살았거든요. 김포읍이었지요. 시외버스를 타고 참으로 오랜동안 오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과 붙어 있지만 서울에서도 참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게 바로 김포시이고, 최근까지도 그렇게 인식이 되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개통 시기가 두 차례나 연기되며 우여곡절을 겪은 김포도시철도가 28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갑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9호선 골드라인과 연결이 됩니다. 원래는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안전 검증을 이유로 개통이 늦어져 일대 주민의 집단행동까지 불러왔었습니다. 김포도시철도가 마침내 정상운행을 시작하면서 김포시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호재에 따른 한강신도시 아파트값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9년 처음 계획이 나온 이후 2014년에 첫 삽을 뜬 김포도시철도는 양촌 ~ 김포시청 ~김포국제공항역을 오가는 경전철입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서울 강남 및 인천공항, 서울 종로를 거쳐서 강남까지 연결이 되지요. 김포시 양촌읍에서 서울 강서구의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3.67km의 노선이고, 김포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내 주요 지구를 지나도록 노선을 짠 덕분에 개통과 함께 이들 지역 아파트 시세가 오름세입니다.

 

 

어디가 얼마나 오르는가? 뉴스보도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는 지난 1월 전용 84㎡가 처음 5억원 선을 넘어 거래된 이후 이번 달 초 5억1000만원(3층)에 매매가 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김포시 고촌역 반경 100m거리에 있는 고촌행정타운한양수자인의 전용면적 76.95㎡도 지난해 8월 4억9000만원에 실거래가 된 이후 올해 7월 5억원(3층)을 찍으며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함께 호가는 더 올라 전용 76.95㎡는 현재 5억5000만원(15층)선에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무려 5천만원이 오른 것이지요. 

 

 

또 다른 빅 뉴스가 있는데 무엇인가 하면 김포시 지역 미분양 아파트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436가구였던 김포시 미분양은 같은 해 7월 945가구로 1000가구 아래로 내려간 이후 계속 감소해 올 7월 현재 35가구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마저도 며칠후면 소진이 되겠지요. 

 

 

김포는 김포도시철도 개통 이후에도 계속 호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내놓은 2기 신도시 교통 대책 중 하나인 김포한강선이 대표적이다. 5호선 방화역과 김포시 사이 24.2km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곧 발표할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에서 우선 순위 사업으로 꼽힐 가능성이 큽니다.

 

 

김포시는 서울 접근성이 월등히 좋아져서 상대적으로 서울에서도 집값이 비싼 강서구 마곡, 화곡동 등에서 주택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최근 경기 서부나 북부 지역에 3기 신도시 공급으로 수요 분산 우려가 있는 만큼 짧은 기간 내 집값 상승이나 임대료 상향은 어려울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신중론 또한 저는 금새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라인 김포지하철 한가지가 주는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서울 강남으로 연계가 되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이미 몇개월사이에 5천만원이 뛴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개통후 어느 정도까지 김포시가 변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과거에 추억하던 그러한 김포가 아니어서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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