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빌라재건축
- 은마아파트
- 내집마련
- 한빛알앤씨
- 테르바움
- 부동산투자
- 재개발
- 부동산
- 오피스텔
- 아파트분양
- 아파트
- 서울아파트값
- 집값
- 빌라건축
- 서울아파트
- 재건축
- 3기신도시
- 서울집값
- 부동산규제
- 등촌동빌라
- 속초부동산
- 분양가상한제
- 보유세
- 아파트값
- 닥터빌드
- 다세대주택
- 등촌동빌라재건축
- 부동산시장
- 아파트전세
- 부동산대책
- Today
- Total
H군의 부동산 이야기
서울시내의 관광호텔에서 오피스텔 임대주택으로 바뀌는 이유 본문
관광호텔에서 오피스텔 임대주택으로 바뀌는 이유
중국인이 몰려온다! 제가 서울 명동 거리의 로이드에서 잠시 일한적이 있었는데(파견근무) 정말 중국세상 같았습니다. 주변 화장품 거리에 중국인이 한번 오면 수십개 이상을 싹쓸이 해갈 정도였지요. 그러다가 그 유명한 사드사태 발생이후... 텅~ 비고 말았습니다. 중국인을 위해 우후죽순처럼 지어낸 관광호텔은 버티기 어려워 진 것이지요.
그냥 썩히자니 타격이 크고, 요즘 그래서 관광호텔을 오피스텔 or 임대주택으로 바꾸고,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까지 생겨났다고 하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게스트하우스, 공유숙박까지 가세하니까 어설픈 형태의 호텔(?)로는 사업성이 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 베니키아 호텔은 지난 5월 건물용도를 임대주택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2015년 12월 개장해서 2년 넘게 호텔 영업을 했지만 예상보다 장사가 안 되자 사업주가 작년 12월 서울시에 용도 변경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 호텔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부터 238가구 규모 공공 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에서도 요즘 시내 주거지역 개선 사업을 하는통에 타이밍이 잘 맞은 것이지요.
이외에도 다른 서울 시내 관광호텔은 물론이고 호텔 예정지가 최근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으로 잇따라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한 뒤 회복이 더디자 업주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도 있지만 위에서 밝힌 것처럼 도심 곳곳에 신축 호텔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경쟁이 심해진 영향도 있습니다. 다들 막차를 탄 경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 좋은 도심 호텔을 소형 주택으로 바꾸면 사업자는 물론 도심에 거처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층에도 도움이 된다"며 "시 차원에서 용도 전환을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졸지에 저소득층, 청년층을 위한 사업을 한 셈이네요 ^^
사드 사태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2016년 806만명에 달했던 중국 관광객은 이듬해 416만명으로 반 토막 났습니다. 작년에 478만명으로 늘었지만 회복됐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이고 중국에서의 수입 단속이 심해져서 관광을 오더라도 이전처럼 싹쓸이 쇼핑이 상당수 사라진 것도 타격이 큽니다. 왕훙이야말로 중국 진출의 교두보라고 했지만 요즘 왕훙 마케팅이 사라져가고 있네요. 심지어 네이버 사이트가 중국에서 아예 차단되어 버린 지경이니...
사드 외에도 관공호텔의 용도변경 이유는 공급 과잉이 매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서울의 관광호텔은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급증한 중국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서울 도심 호텔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정부는 2012년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용적률(토지면적 대비 층별 건축면적 총합의 비율) 완화, 의무 주차공간 축소, 공유지 장기 대여 등 혜택을 줬다. 그 결과 서울의 관광호텔은 2012년 161개(2만7156실)에서 지난해 440개(5만8248실)로 급증한 것이지요.
이 분야의 부동산 관계자는 "특별법 시행 후 관광호텔을 하겠다고 나선 사업자 상당수는 호텔업을 잘 모르면서 돈벌이가 된다니 뛰어든 이들로, 최근 경쟁이 심해지자 용도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 것이 묻지마 투자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최근 에어비앤비 등 공유 숙박과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도시 민박업소)가 생겨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Mobile의 발전이 공유 경제를 활성화 시킨 것이지요. 최근 늘어나는 개별 관광객은 규모가 작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Guest House나 공유 숙박을 선호합니다. 작년 11월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게스트하우스는 1041곳에 달한다. Hotel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족'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수영장과 고급 레스토랑을 갖춘 특급 호텔을 이용하기 때문에 중소규모의 관광호텔에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호텔을 주택으로 바꿀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심 복판 관광호텔을 빈 채로 방치하는 것은 분명히 국가적 손실일 뿐만 아니라, 서울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역세권 중소형 주택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공급과잉은 기본... 사드사태와 공유숙박이 불러온 관광호텔의 불황 및 오피스텔, 임대주택으로의 용도변경은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젠 세상이 똑똑해졌고, 초연결 사회가 되었습니다. 묻지마 투자가 안되는 것처럼 묻지마 건설 또한 안통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부동산실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규제 이젠 해외 부동산 투자? (0) | 2019.06.17 |
---|---|
공인중개사 부동산에서도 유튜브 시대가 열렸어요 (0) | 2019.06.14 |
강남아파트 신축분양 미계약분 추첨에 줍줍족 경쟁률 100대 1 (0) | 2019.06.12 |
만인의 꿈 부동산임대업 그전에 생각해 볼 것 (0) | 2019.06.09 |
기획부동산 조심하는 방법 및 사례 (0) | 2019.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