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철도 신설 및 부동산에 끼치는 영향

이거 실화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울시 교통망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 됩니다. 그동안 서울시 전철하면... 1호선 ~ 9호선까지를 생각했는데, 도심내에 여러곳이 동시에 신설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2030년 목표로 서부광역철도 (제가 살고 있는 서울 강서구청역 예정)까지 착공 예정인데... 아쉽게도 예비타당성조사가 안나온 듯합니다. 빨리 나와라 나와라!!

 

 

 

다만 이는 부천(경기도) ~ 서울과 연계되어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부천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꼬옥~ 필요할 듯 합니다. 이번에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2028년까지 강북횡단선 등 서울 도시철도 10개 노선을 확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2. 20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결과를 발표했구요.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활기차고 균형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의 강남 / 강북 / 강서의 지역 격차를 완화하는 근본은 도심철도 완성에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7조원 들여 강북횡단선 등 10개 노선이 건설되는데 가만히 보니까 비강남권 우선 정책인 듯 합니다. 10년간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비는 10개 노선이며, 총 7조2302억원입니다. 국비 2조3900억원, 시비 3조9436억원, 민간사업비 8966억원으로 조달할 예정이구요. 생각보다 돈이 덜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한다.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이 포함됐구요,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소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할 예정이랍니다.

 

 

 

강북횡단선은 이번에 새롭게 계획이 되었는데... 목동과 청량리를 잇는 25.72km의 長大노선으로 마치 9호선의 강북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이 됩니다.

더불어서 기존 전철노선을 개량해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장해 네트워크 연계성을 강화한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고덕강일1~강일) 노선도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이고자 조건부로 서울시 철도망계획에 포함되었구요. 기존 9호선이 김포공항 ~ 신논현이었었고, 현재는 보훈병원까지 연결되었는데 강일까지... 그러면 강서와 강남을 거쳐서 강동까지 완전 관통하는 군요 ^^

 

 

 

이번 계획으로 신규 투자되는 시비는 연간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등 기존에 이미 확정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추진비용으로 연간 약 3000억원을 추가하면 총 7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 중 사업비 2조원이 넘는 가장 큰 규모의 강북횡단선은 필요하면 시민펀드 모집 등 별도 재원마련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금번 10개 노선 확충 효과는 무엇일까요?

서울시는 도시철도 10개 노선 확충이 완성되면 철도통행 시간은 평균 15% 단축되고, 지하철 혼잡도는 평균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철도 이용 가능한 신규 수혜자는 약 40만명 증가할 전망이구요.. 완공이 되는 시점에서는 그 이상의 효과가 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서울에 살면서 전철역 접근이 어려웠던 동도 기존 170개에서 100개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이었던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구요.

 

 

 

또한 최근 큰 이슈인 환경문제 또한 도시철도를 통한 분담을 통해서 현재의 66%에서 75%까지 올라 대기오염이 약 15% 감소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통이 편하면 무리해서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할 필요가 없잖아요? 금번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중장기 마스터플랜으로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주민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4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할 예정입니다. 잘 통과 됐으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금번 철도망 계획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쳤던 철도공급기준을 교통 복지 측면에서 대폭 개선했다"며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급행화, 직결화까지 다양하게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도시철도 계획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서두에 밝힌 것 처럼 인구 300만의 도시인 인천, 100만명에 육박하는 부천과 연계하는 서부광역철도에 대한 언급이 빠진 부분인데, 예타 진행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쪽 지역 아침 교통흐름을 보면 고통흐름이거든요? 강남에 치우쳤던 교통이 강북과 강서... 서울 주변도시까지 연계되어 어디서나 편리하고 복지를 누리며, 부동산 가격 평준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4월... 국토교통부 승인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