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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인천 검단신도시 미분양 및 역세권의 분양 완판의 위엄

한빛알앤씨 2019. 4. 11. 09:20

2기 신도시 마지막 분양으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였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분양 부진이 심각하네요. 위례, 동탄 등이 조기 마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입니다. 관련 보도에 의하면 검단신도시 부동산시장이 미분양의 늪에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검단신도시가 속한 인천 서구에서는 지난 2월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 새 2.5배 급증했어요. 핵심은 대중교통 여건이 부족한 데다 지난 913대책시 발표됐던 3기 신도시가 조성되는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입니다.

 

 

4. 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2월 1799가구로 1월(1357가구)보다 32.6% 늘었는데, 검단신도시를 포함함 인천 서구 미분양물량(739가구)이 인천시 전체 미분양 물량의 무료 40% 이상을 차지했다. 서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월(295가구)에 비해 150.5% 증가한 것이지요.

 

 

D건설이 공급한 아파트는 지난주 검단신도시 청약에서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1·2 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미달된 것이지요. 1439가구 모집에 겨우 87명만 청약했다. 가장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75㎡도 185가구 모집에 30명만 청약했고, 84㎡도 707가구 모집에 51명이 접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시공사가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손빨래 하부장, 중문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알렸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었습니다. 예상보다 더욱 처참한 결과인데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검단신도시 주택시장 전체가 침체될 수 있기에 더욱 우려가 큽니다.

 

 

지난 1월에도 ‘검단 한신더휴’는 889채 모집에 1014명이 신청했으나 일부 주택형이 미달됐다. 현재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지요다. 2월 청약 접수를 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또한 1순위는 물론 2순위에서도 미달 사태를 빚었구요. 전용면적 84㎡B형과 105㎡형은 1·2순위 청약에서 모두 모집가구수를 채우지못했다. 검단신도시 첫 대형 건설사 단지로 화제를 모았지만 청약성적은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역세권... 역시 교통권의 경우는 판매 호조를 보여서 완판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미린 더퍼스트는 75 / 84 모두 완판을 해서 역세권의 위엄을 톡톡히 누렸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황의 2019년임에도 완판과 미판의 차이는 역세권... 교통여부에 달려있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요.

 

 

따라서 “지하철 역세권을 제외한 단지가 예외없이 고전하고 있다”며 “초기부터 성적표가 이처럼 나쁜데, 74,000가구를 웃도는 공급물량을 시장이 소화할 수 있을 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913대책의 3기 신도시 위치가 2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이지요. 2기 검단만 해도 지하철이 아직 놓이기 전이지만, 3기 계양의 경우는 김포공항 바로 뒤라는 지리적 이점에 오히려 실수요자가 3기를 노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검단에서 분양이 막 시작될 즈음 인근에 위치한 인천 계양이 3기 신도시 후보지로 확정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입주물량 증가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은 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일부가 미계약 되는 모습이 지속되면서 이후에 나올 단지들에 대한 기대 심리도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한 것이지요. 입지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의 공급 물량이 2021년부터 나올 예정이라 '굳이 검단에 청약통장을 쓰지말고 기다리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구요... 만일 저였어도 3기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기 검단 분양시 핵심 쟁점이었던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연결되는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완공(2024년 목표)까지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니, 한신, 푸르지오, 우미린 등 2021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 후 상당 기간 교통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단지인데... 올해 추가로 최대 1만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당장 이달 대광건영 ‘대광로제비앙’(740가구)이 분양을 진행한다. 다음달 금성백조주택이 ‘검단신도시 예미지트리플에듀’ 1249가구를, 동양건설산업은 ‘검단 파라곤1차’ 88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2차’(1417가구),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711가구) 등이 분양에 나서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건설사들도 분양가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우미린 등이 3.3㎡당 1400만원대였음을 감안하면 신규 분양되는 & 교통입지가 조금 낮은 아파트의 경우 1200만원대 후반으로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보입니다. 어차피 3기 신도시는 심지어 10년이 걸려서 완공될 수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암튼 이번 검단신도시 미분양을 보면서 1월 우미린과 같이 역세권의 위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곳이건 역세권 불패신화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며, 서울 및 수도권 지방 알짜 역세권 주택,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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